출판일과 작가 정보
<퀀트 투자 무작정 따라 하기>는 2022년 10월 10일 초판 1쇄가 발행되었다. 강환국 작가는 퀀트 투자를 통해 60억 자산가가 되었고 파이어족을 꿈꾸는 MZ세대의 롤 모델로 자라나고 있다. <거인의 포트폴리오>, <하면 된다! 퀀트 투자>, <할 수 있다! 퀀트 투자>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하여 대한민국에 퀀트 투자라는 생소한 투자 방법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을 읽게 된 이유
투자를 시작한 지 3년 차가 되었음에도 큰 수익을 보지 못해 여러 방면으로 해결책을 찾던 중 강환국 작가의 퀀트 투자가 눈에 들어왔다. 주식 투자 초기에 탐욕으로 인해 손실을 많이 보았기에 감정을 배제한 투자 방법이 답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지만 방법을 몰랐었다. 강환국 작가의 퀀트 투자는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명확히 제시해주고, 구체적인 레시피를 공개해 주식 투자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줄거리 및 리뷰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무의식은 투자에 실패할 수밖에 없도록 설계되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투자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행동경제학, 심리학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퀀트 투자라는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 퀀트 투자는 과거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백테스트를 하고 도출된 계량적 결과를 현재 시점에 적용한 투자 방법을 말한다. 수치에 기반한 투자이기에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한다면 안긴의 감정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 가치주 투자방법, 성장주 투자방법, 가치성장주 투자방법 등 작가는 과거 데이터를 통해 여러 가지 투자 방법을 제시하고 독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취사선택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책은 전반적으로 초보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구성되었고 '퀀터스' 사용 방법을 설명해주어 책의 내용대로 따라 한다면 누구나 백테스트를 통해 전략을 검증을 해볼 수 있다.
아쉬운 점
책의 페이지 수에 비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한정적이다. 후반 챕터 대부분이 데이터 결과를 붙여 넣었을 뿐이라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했다면 깊게 읽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퀀트 투자에 관한 저자의 여러 시리즈 중 한 권만 읽어도 나머지 책들은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독후감
뇌동매매가 일상이었던 나에게 퀀트 투자는 혁명이었다.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조금만 먹어야지'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물리고 나서 '본전 되면 탈출한다'라고 다짐한다. 그렇게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어서 '자식에게 물려줘야지'가 되어버린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거짓말들을 발견하게 된다. 제일 큰 거짓말은 대형주가 안정적이라는 왜곡된 인식이다. 사실 대형주가 본전을 회복하기에 더 긴 시간이 걸리고 소형주보다 훨씬 작은 수익을 준다. 상식적으로 시가총액 1조의 기업이 10조가 되기는 힘들지만 시가총액 1000억이 1조가 되는 일은 빈번하게 관찰된다. 최대 하락폭(Maximum draw down)만 감당할 수 있다면 소형주가 더 큰 수익을 줄 것이라고 강환국 작가는 데이터를 통해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들은 큰 하락을 감당할 수 없기에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주식, 원자재, 채권)에 분산투자를 하여 MDD를 낮춰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일단은 계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주식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여 한국 주식, 미국 주식, 원자재, 채권에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내 판단을 믿기보다는 퀀터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도출된 종목들을 가지고 핼러윈 전략(데이터상 투자 수익률이 좋은 11월~4월에 투자)을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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