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일과 작가 정보
<도파민형 인간>은 2019년 10월 10일 초판 1쇄가 발행되었다. 저자 대니얼 Z. 리버먼은 행동과학에 관해 50개 이상의 보고서를 발표하였고 미국 보건부와 상무부, 마약 및 알코올 정책국 등에 정신과 문제에 대한 연구 데이터를 제공하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책을 읽게 된 이유
무엇이 인간의 행동을 좌우하고 때로는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게 하는지 궁금했었다. 인간의 본능에 대한 호기심이 이 책을 집게 만들었다.
줄거리 및 리뷰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제목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도파민이란 물질에 대한 설명으로 가득 차 있다.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뇌 과학에 대해 쉽고 다양한 예시를 들며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부담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저자는 도파민 회로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도파민 욕망 회로'와 '도파민 통제 회로'. 도파민 욕망 회로는 즉각적인 행동을 유도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눈앞에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당장 먹고 그 쾌락을 즐겨!"라고 외친다. 도파민 통제 회로는 절제를 요구한다. 당장의 쾌락을 참고 대신 미래에 날씬해진 자신을 보며 쾌감을 느끼라고. 둘 다 쾌락을 유도하는 도파민의 작용이지만 인간 사회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도파민 통제 회로가 발달되어 있다. 사랑에도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소개팅에 나와 상대방을 기다리는 사람은 뇌에서 도파민이 활발하게 분비된다. 하지만 연애를 시작하고 상대방에 대해 많이 알아가며 그 사람에게 완전히 익숙해지면 도파민은 활동을 멈춘다. 그래서 연애 초반에는 도파민이 활약하지만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래 지향형 물질인 도파민에서 현재 지향형 물질들(옥시토신, 바소프레신, 엔도르핀 등등)에게 주도권을 넘겨주어야 한다. 그렇게 바통을 잘 넘겨준 부부들은 도파민의 지배에서 벗어나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며 행복을 이어나갈 수 있다.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은 딱히 없을 정도로 유익하게 읽은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과거의 행동들을 복기하고 도파민의 작용으로 인해 감정을 조절 못하고 폭주했던 기억, 열정으로 가득 찼을 때의 시절들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책을 읽어나갔다. 그래도 아쉬운 점을 한 가지 꼽자면 도파민을 유용하게 활용하거나 절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기술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독후감
책이 전하는 메시지를 한 줄로 요약하면 '도파민은 당신을 파멸로 이끌 수도, 위대한 성공으로 이끌 수도 있다'라고 할 수 있겠다. 마약과 같이 저급 쾌락에 중독된다면 도파민 욕망 회로의 노예가 되어 삶이 피폐해질 것이고, 더 큰 보상을 위해 당장의 고통을 참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성취감을 맛볼 것이다. 물론 성취욕에 중독된 사람들은 그 보상으로 인한 쾌락도 얼마 유지하지 못하고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하게 되겠지만 인류는 그러한 도파민 중독자들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뇌는 행복해지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는 도파민에 의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더!"를 외치며 불행하게 살다가 죽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도파민 통제 회로를 잘 발달시키면 그 고통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지만 고통을 행복으로 받아들이면 매일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은 무엇에도 중독될 수 있다. 어떤 것에 중독되고 어떤 삶을 살 것인지는 결국 본인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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