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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 독후감 서평 리뷰

by Bookmanager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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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과 작가 정보

<넌 대체 몇 년째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는 2022년 12월 07일 초판 1쇄가 발행되었다. 저자 김재우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졸업 후 통번역사의 길을 걷다 영어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고 다년간 통번역대학원 입시생을 지도해 수많은 합격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위드영 잉글리시 대표직을 맡고 있다.

 

책을 읽게 된 이유

내 버킷리스트 중에는 영어 정복이 있다. 예전부터 회화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멋있어 보였고, 영어를 배울 때 습득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마스터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넌 대체 몇 년째 영어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는 제목 그대로 20년이 넘게 영어 공부를 했지만 기초 회화도 제대로 못하는 나에게 책을 구매하지 않고는 지나칠 수 없게 만들었다.

 

줄거리 및 요약

1장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영어 공부 사례와 저자 자신의 경험담을 전달해 준다. 우리는 왜 영어를 못하는 걸까? 어릴 때부터 공교육은 단어 암기 위주로 영어를 학습시키지만 실제 원어민과 대화할 때는 사용하는 단어들이 한정되어 있다. 문장은 다 망가졌는데 튀는 단어만 내뱉기 때문에 원어민 입장에서는 매우 어색하게 들리게 된다. 결국 머리로는 알지만 구사할 수 있는 영어는 얼마 없게 된다. 2장에서는 국내 영어 교육이 처음부터 꼬였다고 지적한다. 언어는 듣고, 습득하고, 발화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데 우리는 이 과정을 건너뛰고 인위적 암기로만 영어를 배워왔다. 언어는 자연스럽게 배울 '결정적인 시기'가 있는데 이 시기를 놓쳐서 영어 공부가 더 힘들어지게 되었다. 그렇다 해도 후천적인 노력으로 최대한 원어민스럽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니 절망하기엔 이르다. 3장에서는 영자 신문과 영어 뉴스는 듣지도 읽지도 말라고 다소 직설적으로 주장한다. 언어는 효율성을 추구한다. "서울은 물가가 너무 비싸"를 외국인과 대화할 때 어떻게 표현할까? 매우 간단하게 "Seoul is expensive"라고만 말해도 외국인은 충분히 이해한다. 1:1로 한국어와 영어를 매칭하여 영작하려는 습관이 우리의 영어실력 향상을 방해하고 있다. 4장에서도 3장과 같이 문법에 연연하지 말라고 말한다. "치킨이랑 맥주는 진리지!"라는 표현을 한국인이 영어로 표현하려고 하면 "Chicken and beer are truth"와 같이 말할 수도 있지만 맥락을 이해하여 "Chicken and beer, You can't go wrong with that!"이라고 표현해야 적합하다. 낮은 전치사 활용도 어색한 영어에 한몫을 한다. 자신이 영어를 할 때 'because'가 얼마나 많이 들이 가는지 점검해 보자. "여드름 때문에 놀림을 많이 당했어요"를 영작하면 대부분의 한국인은 'because'를 사용하겠지만 원어민은 "I would get picked on all the time for my acne."라고 표현할 것이다. it, that, this와 같은 지시대명사도 잘 활용해야 한다. 앞 문장을 that 또는 it으로 받아서 뒷문장을 시작하는 습관이 원어민식 영어로 가는 핵심이다. 5장에서는 구동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 구동사는 동사에 전치사나 부사가 붙어 비유적인 의미를 표현하는데 'get by'와 같은 형태의 구동사를 예시로 들어보자. get(이동하다)과 by(옆을 지나서)가 합쳐져서 '좁은 공간을 겨우 지나가다'라는 의미가 만들어진다. "We're just getting by(근근이 버티고 있어요)"는 구동사에 이해가 없다면 해석하기 어려운 문장이다. 그 밖에도 전치사와 get의 다양한 의미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5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유익했던 챕터이다. 6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실전 영어를 해라." <이코노미스트>와 <월스트리트 저널>부터 보기 전에 영어 동화와 쉬운 미드부터 시작해 보자.

 

독후감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구매한 책이지만 읽고 나니 오히려 밖에 나가서 사람 좀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구석에서 혼자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외국인과 소통하거나 영어로 대화하는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러고 나서 이 책을 다시 한번 본다면 더욱 빠르게 체화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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